와신상담

아무리 바빠도 본연의 임무는 해야해서 '식후연서' 라 간만에 글을 씁니다. ㅎㅎ

 

제가 다른 것보다 중국역사를 좀 마니 아는 편인데.. 하나라부터 중화민국까지 독파를 했더랬죠.. 물론 다 까먹었습니다. 저는 컴퓨터가 아닙니다. 히히

 

그중 역시 춘추전국시대가 가장 잼나고, 멋있고, 영웅도 많습니다.

 

춘추와 전국을 나누는 기준은 '전국'이라는

책을 당시에 쓰신 분(기억안남)이 계셔서 그 기준으로 분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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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는 5패자가 있죠..

전국시대는 7웅의 나라가 있죠..

그래서 '춘추5패전국7웅' 이라고 합니다. -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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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쓸 글은 와신상담(臥薪嘗膽 - 장작 위에 누워서 쓰디쓴 쓸개를 맛본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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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초기 동남쪽 (머. 상하이 근처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에

오나라와 월나라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오나라의 왕 '합려'가 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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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시에 오나라가 패자가 가능했냐면, 그 유명한 손자병법을 쓴 '손무'가 있었고,

책사이면서 나라를 일사불란하게 이끈 '오자서'가 있었기 때문에 '합려'가 패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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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나라 월나라를 먹으려고 갔죠.. 그래서 걍 쉽게 월나라를 먹어버립니다.

이때 월나라의 왕은 '구천'.. 당시 왕이 된지 얼마가 안됐기때문에

여러모로 미숙했고, 사실 오나라는 패자였기 때문에 싸움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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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합려' 월나라를 차지하기 직전 전투에사 독화살(?)을 맞아 죽고,

그의 아들 '부차'가 왕이되어 월나라를 차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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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천'은 볼모로 잡혀가 있게 되는데..

당시 월나라의 책사 '범려'가 나라를 다시 해방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책략을 쓰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중국 4대미녀 중 하나인 '서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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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도를 보면 가장 지금의 미인에 가깝다고도 합니다.

정말 예쁜데 범려가 '서시'를 오나라 왕 '부차'에게 바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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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는 서시에게서 헤어나질 못하죠..

(음.. 역시 남자는 여자한테 약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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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가 부차를 꼬셔 구천을 월나라로 돌아보내게 합니다.

그래서 돌아온 구천이 겉으로는 허허실실 하지만 복수를 다짐하며.. 바로 이 와신상담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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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장작더미에서 자면서 등을 찌르는 가시를 느끼며 복수를 결심하고,

쓸개를 먹으며 복수를 다짐하고.. 이렇게

거의 10(?)여넌 넘게 군사를 몰래 키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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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의 부차는 서시에게서 빠져 인생을

탕진하면서 충신들의 말을 안듣게 됩니다.

'손무'는 산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책사 '오자서'까지 내치게 됩니다.

그리고 자살을 하는데.. 유언으로

'자신의 목을 베어 월나라 방향의 성문에 걸어두고, 월나라가 오나라를 없애는 것을 보겠다'는

저주를 남기고 자결합니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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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월나라가 오나라와 싸워 이기게 되고, '부차'도 '구천'을 안죽인 것을 후회하며 자결합니다.

서시는 어떻게 됐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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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이 넘 많아 알수는 없고, 원래 '범려'가 데리고 있던 종이였는데...

같이 살았다고 하는게 유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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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성어 중 이렇게 일부 재미있는 얘기가 많으니 잼난 것들을 골라 종종 올려볼게요..ㅎ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넘넘 감사드려요.. ^^